제6회 해문산 해원제(2006.06.25)
등록일 : 2007-11-02
□ 오늘 우리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비극이 아닐 수 없었던
6·25전쟁 그 격전과 아픔의 현장인 이 곳
회문산 기슭에 모였습니다.
□ 그리고 이 자리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위훈을 기리고 이름 없이 숨져간 고귀한 넋을 위로하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 먼저, 나라의 슬픈 운명속에서 단 하나뿐인
생명을 조국에 바치신 영령들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치고
이름없이 숨져간 호국의 영령들이시어!
머리 숙여 명복을 비오니,
부디 안심하시고 편안히 잠드소서!
□ 아울러 아직까지 아물지 않은 그날의 상처를
지닌채 불편하신 몸으로 생활하고 계시는
상이용사와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버린 보훈
가족 여러분께는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은
님들의 거룩한 희생이 피워낸 아름다운 꽃이며,
자랑스런 열매라 생각합니다.
□ 오늘 회문산 해원제는 님들의 거룩한 희생을
후세에 전하여
서서히 지워져가는 동족상잔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이웃간에
사랑과 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입니다
□ 앞서가신 님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후손들이 좀더 노력한다면
머지 않아 민족화합과 국토의 평화적
통일이라는 소중한 결실이 맺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회문산 해원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가지고 행사에 참여해 주시고 물심양면의
지원을 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오늘 행사를 이토록
훌륭하게 준비해 주신 이장금 제전위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위원님들께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 끝으로, 해원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가운데
오늘 행사가 가슴 속 깊은 곳에 희망이
하나 가득 담기는 소중한 시간으로 승화
되시기를 바라면서 추모사에 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 6. 25.
순창군의회 의장 양 영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