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추령장승축제(2005.10.15)
등록일 : 2007-11-02
□ 만산홍엽으로 청명한 가을 하늘이 더욱
돋보이는 이곳.
복흥면 추령에서 민족적 해학이 꿈틀거리는 장승을 소재로 열한 번째 열리는 추령장승축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먼저 그동안 알찬 행사 준비를 위하여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양상화제전위원장님
그리고 장승조각에 남다른 예능을 갖고 장승마을을 가꾸어 오신 윤홍관추령장승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지역문화를 사랑하시는 전통 예술인 여러분!
우리 순창은 충절의 고장으로서 토속적인 민속고유 유산을 많이 간직한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 장승은 예부터 마을을 들고 나는 동구밖에 세워 재앙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고자 했으며 영역을 구별해서 서로의 경계를 삼고 나그네를 인도하는 자상한 안내자로서 역할을 하게 한 소중한 우리의 것입니다.
□ 또한 부릅뜬 눈 때문에 조금은 험상궂게 보이기는 하지만
애써 꾸미거나 세련되게 다듬지 않고 소박하고 자연스런 형상 때문에 우리에게 친근함을 주는 민족문화유산입니다.
□ 그동안 급속한 산업문명의 발달로 많은 서양문화가 유입된 것이 사실이지만
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를 찾아가고 있는 이때 이렇듯 조상들의 삶의 철학과 지혜가 숨어있는 전통문화를 찾아 계승 보존하는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끝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러분과 같이 향토문화를 소중히 여기시면서 매년 이 같은 행사를 준비해 주시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위로와 감사를 드리며
축사에 갈음합니다.
2005. 10. 15